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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SK텔레콤, 치매노인 실종 예방하는 '스마트 지킴이' 무상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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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SK텔레콤, 치매노인 실종 예방하는 '스마트 지킴이' 무상 보급
  • 서인경
  • 승인 2020.06.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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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 실종예방' 손목시계형 단말기 1000여대 무상 보급
GPS로 치매노인 위치‧주요동선 등 감지해 보호자에 실시간 전송
스마트 지킴이의 다양한 기능(사진=서울시청 제공)
스마트 지킴이의 다양한 기능(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 = 서울시와 SK텔레콤이 치매노인의 위치를 GPS로 실시간 감지해 실종을 예방하는 배회감지기(위치추적기)인 ‘스마트 지킴이’ 1000여대를 무상 보급한다.

시는 단말기 대여료와 통신료를 전액 부담하고, SK텔레콤은 SK통신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지원한다.

노인들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손목시계 형태의 단말기인 ‘스마트 지킴이’는 보호자가 전용 앱(Smart 지킴이)을 통해 노인의 현재 위치‧주요 동선을 확인할 수 있고, 필요 시 여러 명의 가족과도 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 지킴이’ 이용자 위치정보는 사용자 설정에 따라 5~10분에 한 번 로라(LoRa)망을 통해 갱신되며, SK텔레콤의 전용서버인 ‘스마트 안전 플랫폼’을 통해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특히 보호자가 사전에 설정해둔 권역(안심존)을 이탈해 배회할 경우 즉시 앱 알람이 울린다.

스마트 지킴이 단말기(사진=서울시청 제공)
스마트 지킴이 단말기(사진=서울시청 제공)

시는 기존 단말기 이용 불편사항을 보완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신규 단말기 발굴을 시작했고,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스마트 지킴이’는 위치확인‧실시간 위치파악 정확도 등 기존 단말기의 불편사항을 보완해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배터리 수명은 한 번 충전으로 평균 최대 7~10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디자인도 기존 목걸이형에서 손목시계형으로 변경해 착용과 휴대 편의성을 높였다.

생활방수기능(IP67등급의 방진방수)도 탑재돼 단말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설거지, 샤워 등을 할 수 있고, 날짜와 시간을 보여주는 LED 화면과 터치기능도 새롭게 생겨 단말기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시는 11일부터 시내 25곳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스마트 단말기’를 순차적으로 보급한다.

신청은 관할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신청서 및 개인정보이용 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

시는 중·장기적으로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 위치확인을 위한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어플리케이션 속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SK텔레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원목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급격한 노령화 사회에서 치매질환은 당사자뿐만 아닌 가족들도 함께 겪는 사회적 문제이기에 치매노인과 그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구축하고 스마트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용자들의 정기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이용자들의 불편‧건의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며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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