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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충남형 더 행복한주택 수상한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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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충남형 더 행복한주택 수상한 컨소시엄
  • 최남일
  • 승인 2020.06.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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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자사 출신 실무자, 지역참여사 우석건설 대표 직전 건설협회 충남회장 9년 역임
지난달 아산 현지에서 정세균 총리와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형 더 행복한주택 기공식이 거행됐다.(사진=충남도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형 더 행복한주택(이하 행복주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신공영 컨소시엄에 대한 공정성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충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69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행복주택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에서 주관사 한신공영(60%)과 참여사 우석건설(지역사 지분 40%) 단 2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신공영의 경우 이번 공모 사업을 주도한 충남개발공사 A부장(공모당시 담당 팀장)이 지난 2008년 개발공사 입사 직전 2년 6개여월 동안 한신공영에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나 심사 과정에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역사 지분으로 참여한 우석건설의 경우 이 회사 대표 B씨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 회장(22·23·24대)을 역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심사가 진행됐던 지난해 11월 27일의 한 달 전인 지난해 10월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반면 경쟁상대였던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주관사와 참여사 모두 지역건설업체로 구성된데다 참여사 숫자도 6개 회사로 구성돼 지역건설사들의 균형있는 참여 기회가 박탈되고 말았다.

지역건설사 관계자는 “공모 심사 담당자가 한신공영 출신이고 참여사는 9년간 건설협회 직전 회장이라면 컨소시엄 공정성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객관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갖고 결국 1400여억원대의 큰 사업을 단 2개 회사가 독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충남개발공사 A부장은 “컨소시엄 구성은 민간 기업들의 자체적으로 구성해서 참여하기 때문에 관여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중앙부처 기준상 지역사 참여는 40%는 의무이고 49%는 적극 권장 사항이어서 지역사 참여 비율만 맞으면 별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의 핵심 공약 사업인 행복주택은 2022년까지 총사업비 2330억원을 투입해 총 1000호의 충남형 더 행복한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며 첫 사업인 아산 배방월천 지구는 부지면적 2만5582㎡, 공급량 600호, 25층 규모이고 총 사업비는 1369억원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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