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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송전탑에 둥지 튼 황새 보호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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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송전탑에 둥지 튼 황새 보호 나섰다!
  • 최진섭
  • 승인 2020.06.1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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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남면 송전탑에 자리잡은 국내 최초 사례
황새 둥지 주변 전기사고 예방 위한 장치 마련
충남 태안군 남면 소재 송전탑 위에 중지를 튼 황새. (사진=예산군 제공)
충남 태안군 남면 소재 송전탑 위에 중지를 튼 황새.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 예산군이 송전탑에 둥지를 튼 황새를 보호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1일 황새공원 사육·연구진 및 한국전력의 협력으로 태안군 남면 소재 송전탑 위 황새 둥지 주변에 전기 사고 예방장치를 설치한 것.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과 2019년에 각각 방새한 대황(수컷, 번호 A01)과 화평(암컷, 번호 C02) 황새 한 쌍이 태안군 남면 소재 송전탑에 둥지를 틀고 지난 달 3일 첫 부화를 시작해 총 4마리의 새끼 황새를 부화시켰다.

송전탑 위의 황새 둥지는 국내 최초 사례로, 지난 2015년 9월부터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된 황새가 예산군 외 지역에서 둥지를 튼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이다.

군은 전기 사고 예방장치 설치와 함께 새끼 황새들의 건강 체크 및 유전적 분석을 위해 채혈 및 가락지 부착도 실시했다.

문화관광과 황새팀 정우리 주무관은 "태안군 남면의 넓은 농경지와 자연수로 등은 황새가 살기 적합하다"며 "지속적으로 태안군 남면에서 번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황새둥지 보호를 위해 협조해 준 한국전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텃새 황새복원사업은 지난 1996년 문화재청 지원으로 한국교원대학교 인공증식프로그램을 통해 시작됐으며, 2015년부터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야생에 60∼70여마리가 서식하면서 성공적인 복원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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