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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파트분양가 1년 사이 50% 인상 육박 우려, 내집마련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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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파트분양가 1년 사이 50% 인상 육박 우려, 내집마련 어쩌나
  • 최남일
  • 승인 2020.06.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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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00만원대에서 올해 1300만원 전망
천안 성성 푸르지오 4차 예정지.(사진=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홈페이지 캡쳐)
천안 성성 푸르지오 4차 예정지.(사진=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홈페이지 캡처)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 민영아파트 평당(3.3㎡) 분양가가 불과 1년 사이 900만원대에서 1300만원대로 400만원 인상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7일 천안시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천안 성성 푸르지오4차’의 예상 분양가는 평당(3.3㎡) 100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가인 1300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부동산 시장에 공공연히 돌고 있다는 것.

이는 지난해 8월 두정동에서 분양한 ‘포레나 천안 두정’의 900만원 중반대에 비교해볼 때 불과 1년 사이 50% 인상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고분양가가 예고되고 있는 것은 해당 사업지구가 공공택지나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돼 분양가심사위원회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성 13조원대 투자 계획 발표 이후 주택경기가 활황을 보이고 있어 아파트 분양 열기가 뜨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 규제 대상 제외를 틈탄 고분양가로 터무니없는 이득을 챙기려는 꼼수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갈수록 어려울 전망”이라며 “불과 1년 사이에 아파트 분양가가 50% 가량 인상될 경우 정부 규제 대상은 물론 서민부담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아직 입주자 모집공고가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 크다”며 “적절한 분양가 책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 성성동 968번지에 들어설 ‘천안 레이크타운 4차 푸르지오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8층 8개 동 1023세대 규모로 다음 달 분양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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