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동양뉴스] 서주호 기자 = 경북 경산시는 오는 22일부터 지역내 44개 의료기관에서 만 8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1100명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첫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심각한 통증과 합병증을 동반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피부접촉 등으로 전염가능성이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에게서 발생빈도가 높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만 60세 이상 국민에게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약 15~20만원대의 예방접종 비용으로 인해 접종비율은 약 10%대에 불과하다.
보건행정과 정홍섭 감염병관리팀장은 "우리 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실시해 비용부담으로 접종받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에게 질병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호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사업배경을 설명했다.
접종 대상은 경산시에 주소를 둔 만 8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중 대상포진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자이다. 주민등록증 등 사진과 주민번호가 함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역내 지정 의료기관에 방문해 생애 1회 접종 받으면 된다.
지정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는 경산시보건소 홈페이지(https://gbgs.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대상자 여부 확인은 경산시보건소 예방접종실(053-810-6317)로 문의하면 된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예방접종으로 관내 어르신들의 대상포진 발병과 합병증을 예방해 건강한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후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급성 이상반응 발생여부를 관찰한 후 귀가 하실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