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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토마토 잿빛곰팡이병·흰가루병…비벡터링 신기술로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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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토마토 잿빛곰팡이병·흰가루병…비벡터링 신기술로 방제
  • 서주호
  • 승인 2020.06.1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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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벌을 이용해 수정과 병 방제, 일석이조
포항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7일 시설토마토 재배농가에서 뒤영벌을 활용한 비벡터링 기술을 선보였다.(사진=포항농업기술센터 제공)
포항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7일 시설토마토 재배농가에서 뒤영벌을 활용한 비벡터링 기술을 선보였다.(사진=포항농업기술센터 제공)

[포항=동양뉴스] 서주호 기자 = 경북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7일 죽장면 상옥리 및 연일읍 일원 토마토 농가에서 토마토 병해충 방제를 위해 비벡터링(Bee-vectoring) 신기술을 보급했다고 밝혔다.

비벡터링 기술이란 꿀벌이나 뒤영별들이 모여있는 수정벌통 출입구에 설치된 분배장치에 미생물제재를 묻혀 수분작업과 시설토마토 잿빛곰팡이병 및 흰가루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작물보호 기술이다.

기술보급과 손영빈 담당은 "그동안 잿빛곰팡이병 및 흰가루병은 시설토마토에서 발생하는 주요 병해 중 하나로 잎, 과실 등에 침투해 생산량 및 상품성을 하락시켜 농민들의 골칫거리였다"며 "특히 친환경재배농가의 경우 약제방제가 불리해 이러한 신기술의 필요성이 매우 높은 실정"이라고 기술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친환경 시설토마토 잿빛곰팡이병 피해율이 기준 5%에서 비벡터링 기술 도입 후 0.25%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설토마토 재배시 화분매개곤충으로 뒤영벌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비벡터링 기술에 적합한 수화제계통의 농약도 다수 등록이 돼 있어 병충해방제를 위해 비벡터링 기술 적용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영락 기술보급과장은 "농촌진흥청 신기술시범사업 도입을 통해 기존에 사람이 하던 약제방제 작업을 뒤영벌이 대체해 주요 병해를 손쉽게 방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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