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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표 대구시의원 "IB는 교육의 근본 패러다임을 바꾸는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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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표 대구시의원 "IB는 교육의 근본 패러다임을 바꾸는 교육과정"
  • 서주호
  • 승인 2020.06.1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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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교육 도입배경과 운영의 문제점 지적

[대구=동양뉴스] 서주호 기자 = 대구시의회 홍인표 의원(경제환경위원회·중구1)은 지난 16일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시교육청의 IB교육 도입부터 현재 운영까지 전반적인 실태를 점검하고, 이에 따른 문제점 해결 및 향후 내실화 방안 등을 시교육청에 촉구했다.

IBDP는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IB)의 교육프로그램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대구 지역내 초·중·고 9개가 IB 후보학교로 승인받아 운영 중이다. 공교육내 초·중·고에 IB프로그램을 동시에 도입한 것은 대구시가 전국 최초이다.

홍인표 의원은 "선출직인 지역교육감이 교체되면 IBDP 공교육 도입유지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또한 중앙정부에서 IB 관련 인·허가권이나 재정지원에 대해 대립되는 경우 지속가능성은 심대한 도전을 받을 수 있다. 특수한 목적 공립학교의 성격을 갖는 IBDP인증학교는 특목고, 자사고를 폐지하고 일반고로 개편하겠다는 현 정부의 고교정책 방향과도 충돌한다는 점에서 중앙정부가 IBDP 공교육 도입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금 정부의 특수목적고, 영훈중 이런 학교를 폐지하는 정책을 근본적으로 반대한다. 학교마다 다양한 상황과 선택을 학생들로부터 빼앗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IB교육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선출직 교육감의 정책에 대해서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부분은 다소 염려된다"며 "다른 교육감이 선출되더라도 지방교육정책이 혼란스러워져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IB교육이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실제 교육현장에서의 운영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으로 인해 그 지속 가능성을 예단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IB는 교육의 근본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교육과정인 만큼, 그 도입과 운영에 있어 체계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대구교육청은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체 학교가 IB학교가 되는 것은 필요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며 초기 단계에서 재검토할 것을 시교육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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