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 =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과 의료진을 위로하기 위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 생중계로 ‘힘내자! 대한민국 서울시향 고궁음악회’를 개최한다.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사할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궁·능 관람 중지 연장에 따라 개최 예정지였던 덕수궁 중화문 대신 서울시향 연습실을 고궁 분위기로 꾸밀 계획이다.
‘고궁음악회’라는 공연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연습실 내부에 중화전 전각을 형상화한 목공 백월(Back wall)을 세우고, 벽면에는 컬러 조명도 설치함으로써 관람객들은 온라인으로나마 고궁에서 음악회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시 홍보대사로도 활약하고 있는 이언경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부지휘자 윌슨 응의 지휘로 진행될 서울시향은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및 피날레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 클래식 명곡들을 연주한다.
특히 아카펠라 그룹 ‘여행스케치’가 협연해 ‘별이 진다네’ ‘시종일관’ 등의 대중가요를 오케스트라로 선보인다.
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노멀 매뉴얼’을 기준으로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최대 45명 편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무대 위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공연 당일에는 연주자들의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명단 작성, 방역물품 비치 및 제공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힘내자! 대한민국 서울시향 고궁음악회’는 서울시향 네이버TV(tv.naver.com/seoulphil), 페이스북(www.facebook.com/SPO), 시 유튜브(www.youtube.com/seoullive)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향 홈페이지(www.seoulphil.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2-786-0610)로 문의하면 된다.
유연식 시 문화본부장은 “클래식 명곡부터 대중가수와의 협연까지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날 수 있는 '힘내자! 대한민국 서울시향 고궁음악회'를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과 의료진 등을 응원하기 위한 문화예술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규모, 장소, 출연진 등 공연 내용을 정해 찾아가는 공연 또는 온라인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