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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7월'까지 투자자 못찾으면 '폐업' 사진백업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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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7월'까지 투자자 못찾으면 '폐업' 사진백업 어쩌나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6.19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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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7월'까지 투자자 못찾으면 '폐업' 사진백업 어쩌나(사진=싸이월드 로고)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개방형 SNS에 밀려 인기를 잃은 싸이월드가 7월까지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완전히 운영이 종료된다.

19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한 달 조건부 ‘시한부’를 전제로 결국 싸이월드의 종료를 선언했다. 이에따라 7월까지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싸이월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운영이 종료된다면 사진 등 데이터 백업은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지할 예정이다. 

한 달 만에 투자자를 찾기는 사실상 어려워, 싸이월드는 '진짜' 폐업의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전 대표는 한 달 시한부 자진폐업 의사를 밝히면서도, 마지막까지 투자 유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 대표는 “싸이월드를 살릴 수 있는 투자자만 있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지분 40%를 무상으로 넘기겠다"며 "주주 출자전환을 통해 부채도 경감시키고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의 의지에도 상황은 순탄치 않다. 당장 7월 백업 공지 수순에 돌입하더라도 정상적인 데이터 복구가 불투명하다. 

싸이월드가 결국 문을 닫으면, 방대한 사진과 다이어리 등도 영구적으로 폐기된다. 사업을 폐업하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지체 없이 파기하도록 정하고 있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9조 규정 때문이다.

정부도 난감한 상황이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과기부도 싸이월드의 데이터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싸이월드 스스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지 않는 한 이용자들의 백업도 쉽지 않다.

과기부 관계자는 "정부와 제3자가 싸이월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며 "정부가 일반 기업에 비용을 투입해 백업 복구를 도울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상황이 쉽지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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