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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 의성군의원 "의성펫월드 센터장의 갑질과 운영상 문제,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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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 의성군의원 "의성펫월드 센터장의 갑질과 운영상 문제, 대책 마련해야"
  • 서주호
  • 승인 2020.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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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질문 준비하며 목이 졸린다는 말 실감"…압박감 호소

[의성=동양뉴스] 서주호 기자 = 경북 의성펫월드의 센터장 갑질 및 운영문제와 관련해 군의회에서 전면 해결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성군의회 김우정 의원은 지난 12일 군정질문을 통해 펫월드의 센터장 갑질에 의한 민원제기와 민간위탁 운영 시 생긴 인력고용 및 전문성부족 등의 운영상의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본보가 보도한 의성펫월드 기사와 관련해 "개장식이 있기도 전에 의성펫월드 관련 민원제기가 발생하고 이와 관련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경제투자과에 요청해 관련된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 달 1급 전문가 2명이 퇴사하고 3급 2명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며 "전문성이 부족한 직원채용과 독스앤캣츠라는 수탁기관의 대표 또한 펫샵을 운영하는 정도의 경력으로 볼 때 민원이 제기되는 내용과도 상당부분 일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의성펫월드의 관리에 대해서는 "펫월드가 119억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됐고, 올해만 해도 21억원의 군비 예산을 들어가는 위탁시설"이라며 "인력고용과 전문성 부족 등의 운영상의 문제가 제기되는 의성펫월드에 대한 지도감독도 소홀하고, 계약에 있어서 문제가 생기면 계약파기 조항이 있는 만큼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이에 경제투자과 관계자는 "민간위탁 운영방식인 펫월드에 대해 수탁자의 직원채용 등 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위탁취지에 맞지 않다"며 "군에서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의원은 보충질문을 통해 "의성펫월드 관련 질문을 준비하면서 여러곳으로부터 압박을 받아 '목이 졸린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심리적인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의성군의회에서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4월에 발생한 의성군 의장의 "건방지게 여성 초선의원이…"란 막말 피해를 입은 당사자이기도 하다.

의성펫월드는 2017년부터 지난 5월까지 총 119억원(군비 78억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됐다.

전국 최고의 규모,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문화의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우며 지난 5일 개장된 펫월드에는 올해 위탁운영비 6억6000만원을 포함해 기능보강과 사무용품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최소 군비 21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5일 개장한 경북 의성펫월드의 전 직원이었던 부팀장 A(25·여)씨가 의성펫월드 입구에서 비전문가인 센터장의 선정과 의성펫월드를 관리감독하는 군 관계자들의 해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윤진오 기자)
5일 개장한 경북 의성펫월드의 전 직원이었던 부팀장 A(25·여)씨가 의성펫월드 입구에서 비전문가인 센터장의 선정과 의성펫월드를 관리감독하는 군 관계자들의 해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윤진오 기자)

한편, 개장 전부터 의성펫월드에서는 관리가 소홀해 개가 다른 개와 사람을 무는 등 사고가 발생했고, 선정과정과 운영 준비과정에서도 여러 의혹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동양뉴스는 의성펫월드가 개장한 지난 5일 의성펫월드 센터장의 갑질과 폭언, 인격모독 등으로 심한 우울증과 고통을 겪고 있다는 의성펫월드의 전(前) 직원이었던 부팀장 A(25·여)씨를 만나 이와 관련, 보도를 낸 바 있다.

A씨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 지난 달 사표를 제출, 의성펫월드 개장 당일 행사장 입구에서 비전문가인 센터장의 선정과 의성펫월드를 관리감독하는 군 관계자들의 해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에 의성군 관계자는 "독스앤켓츠의 내부적인 일"이라며 "센터장과 직원들의 마찰은 알고 있었다. 군에서는 관여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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