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1:59 (목)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오픈채팅방' 논란 "임원되면 기쁨조 가능?"
상태바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오픈채팅방' 논란 "임원되면 기쁨조 가능?"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6.23 2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공항[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오픈채팅방' 논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인천공항에서 보안 업체 비정규직 1900여명이 정규직 전환된다는 소식에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2일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1900명 대상으로 여객보안검색 근로자를 청원경찰 형태로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반발과 논란이 이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오르기도 하며 인기있는 직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인의 노력을 무시하고 동등한 일자리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공산주의"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고 "사교육하고 토익 토플 준비해서 노력한 사람은 뭐가되는 거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공기업 비정규직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글까지 등장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을 앞둔 직원들이 모인 오픈 채팅방 캡처본도 떠돌고 있어 더욱 논란이다. 

이 채팅방의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알바로 들어와 이번에 정규직 된다", "들어가면 노조 뺏어서 급여 가져오자","BMW 알아보고있다" 등의 글이 올라왔으며 "정규직 되면 승무원 xx 가능?", "고졸출신 임원되면 스튜디어스 기쁨조로 가능?" 등의 글까지 올라와 더욱 논란이다. 

채팅 글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충격적이다","진짜 너무 하네요","승무원이 음식도 아니고,,, 정말 저질","허탈하네요","거의 n번방이나 다름없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천공항은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직접 고용되는 직무는 공항소방 211명, 야생동물통제 30명, 여객보안검색 1902명 등 3개 분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