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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테마파크, 경북 군위서 국내 첫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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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테마파크, 경북 군위서 국내 첫 개장
  • 서주호
  • 승인 2020.06.24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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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이용 가능
삼국유사체험관, 물놀이장, 사계절썰매장, 승마체험장 등 종합테마파크
삼국유사테마파크는 군위군 의홍면 이지리 산107 일원에 위치해 있다.(사진=서주호 기자)
삼국유사테마파크는 군위군 의홍면 이지리 산107 일원에 위치해 있다.(사진=서주호 기자)

[군위=동양뉴스] 윤진오 기자 = 삼국유사의 고장 경북 군위에서 전국 최초로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종합테마파크가 문을 연다.

군위문화관광재단은 다음달 1일부터 의흥면 이지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삼국유사테마파크가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문화체육관광부 3대 문화권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삼국유사 속 이야기를 다양한 전시 및 조형물로 구현해 놓은 복합 문화콘텐츠 공간이다.

삼국유사테마파크에는 사자상전망대, 연오랑세오녀 분수대, 영웅탄생길 등 삼국유사와 관련된 조형물들이 설치돼 있다.(사진=서주호 기자)
삼국유사테마파크에는 사자상전망대, 연오랑세오녀 분수대, 영웅탄생길 등 삼국유사와 관련된 조형물들이 설치돼 있다.(사진=서주호 기자)

군위군은 핵심 사업인 삼국유사 테마파크 조성에 돌입해, 사업비 1223억원(국비722억원·도비98억원·군비350억원·민자44억원)을 들여 2018년 6월 준공했다. 이후 2년간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최근 개장 준비를 마무리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우선 테마파크 개장을 손꼽아서 기다려주신 군민들께 감사하고, 코로나 사태로 지친 국민들이 삼국유사 테마파크에서 힐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모든 관람객이 만족할 수 있는 테마파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국유사테마파크 입구에 조성된 신화를 품은 나무(신단수) 조형물(사진=서주호 기자)
삼국유사테마파크 입구에 조성된 신화를 품은 나무(신단수) 조형물(사진=서주호 기자)

테마파크는 삼국유사가 담고 있는 기본적인 가치를 전시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에 담고 있다. 

설화 속 이야기를 구현한 조형물, 가온누리관(전시관), 이야기학교·숲속학교(교육·체험공간), 해룡슬라이드(사계절썰매장)·해룡물놀이장, 역사돔 등 다양한 시설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가온누리관 1층에 위치한 신화서클영상관에서는 몽골 침략에 맞서는 일연 스님의 가상 스토리를 상영한다. 360도 스크린에서 진동과 바람 등의 4D효과로 오감을 자극해 역사를 체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삼국유사테마파크 가온누리관에는 신화서클영상관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다.(사진=서주호 기자)
삼국유사테마파크 가온누리관에는 신화서클영상관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다.(사진=서주호 기자)

조형물로는 삼국유사의 서문과 발문을 조형물로 표현한 가온문(정문)과 누리문(후문), 삼국유사의 모든 신화를 담고 있다는 의미로 연출한 17m 높이의 신화목,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해결해준다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등이 있다.

또한 전망대로 만들어진 신라 지철로왕의 사자상, 탄생설화를 표현한 알게이트를 비롯해 벽화(건국이야기길·영웅탄생길), 잔디광장(한울마당), 미로(혜통미로), 야외공연장(가온광장, 누리광장) 등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야기학교와 숲속학교’는 삼국유사와 관련한 세미나, 강연, 교육 등을 실시할 수 있다. 삼국유사 목판 체험 공방을 비롯해 말을 직접 탈 수 있는 주몽승마장과 대나무밭에서 각종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죽엽군 수렴마당이 있다.

면적 70만㎡에 조성된 삼국유사테마파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면적 70만㎡에 조성된 삼국유사테마파크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순환열차를 운행한다.(사진=서주호 기자)

야외 놀이시설인 ‘해룡놀이터’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과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해룡슬라이드(사계절 썰매장)가 있다. 특히 해룡슬라이드는 긴 코스(175m)와 일반 코스(91m) 두 구간 운영을 통해 관람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삼국유사테마파크는 32㎡(10평형) 10동과 44㎡(14평형) 10동으로 이루어진 영웅탄생을 연상시키는 알 모양의 돔 하우스형 숙박시설도 20곳 보유하고 있다.

입장료는 19세 이상 어른 9000원, 아동 청소년 등은 8000원이다. 썰매장과 수영장, 각종 체험시설은 별도 비용을 받는다.

관람 시간은 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삼국유사테마파크 장정석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사정을 고려해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지양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신 개장일인 7월 1일부터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테마파크 내 곳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며, 모든 입장객을 대상으로 발열 점검을 실시하고 손 소독제도 비치해 코로나 사태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위는 고려시대 일연 스님이 1284년부터 입적할 때까지 5년 동안 군위군 인각사에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으로 삼국유사의 고장으로 불린다. 군은 전통을 잇기 위해 최근 주민 의견 조사를 거쳐 고로면 이름을 ‘삼국유사면’으로 변경하고 내년부터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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