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이웃사촌 화교를 만나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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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이웃사촌 화교를 만나다’ 개최
  • 한미영
  • 승인 2020.06.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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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이웃사촌 화교를 만나다' 기획전 개최(사진=군산시 제공)
군산시, '이웃사촌 화교를 만나다' 기획전 개최(사진=군산시 제공)

[군산=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 화교들의 이주역사와 생활문화 관련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8월 31일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이웃사촌 화교를 만나다’ 전(展)이 진행된다.

전북 군산은 근대 시기의 문화자원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근대의 역사를 이야기하면 화교들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화교는 조선시대 말기부터 유입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민자 집단으로 군산에 화교들이 공식적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1899년 각국 조계 지역으로 개항되면서부터이다. 그들은 상인, 농민, 노동자로서 그 세력을 형성하며 군산 근대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

그들은 힘든 타향살이에도 자신들의 문화와 관습을 지키는 한편, 한국문화에 영향을 받으며 변화했다. 그 결과 군산을 대표하는 음식 짬뽕도 화교들에 의해서 시작됐다.

이번 기획전은 한 세기에 걸쳐 우리 곁에 머물며 살아온 잘 몰랐던 이웃 화교들에 대해 재조명하며, 화교의 이주역사와 생활문화를 유물과 사진 등을 통해 5부에 걸쳐 소개한다.

1부 ‘화교, 군산에 오다’에서는 화교의 국내 유입과 군산으로의 이주 과정을 보도판화와 신문자료 등으로 보여주며, 2부 ‘군산에 스며들다’는 군산에 정착한 화교들의 성장과정과 그 속에서 발생한 갈등의 모습이 담긴 유물과 사진자료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3부 ‘그들의 삶 속으로’는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한국과 비슷하지만 다른 이색적인 문화를 생활자료를 통해 보여주며, 4부 ‘짬뽕의 역사를 쓰다’는 화교들을 통해 중국 음식인 초마면이 군산을 대표하는 음식 짬뽕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요금표 등 중화요리 음식점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5부 ‘교육, 전통을 잇다’는 언어와 생활풍습이 다른 한국에서 태어난 화교 2세들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 화교소학교를 세워 언어와 문화를 지켜가는 모습 등을 소개한다.

시민 A씨는 “이번 전시회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차별을 묵묵히 견디며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 살아온 화교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라며 “화교는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지닌 그러나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으로, 화교의 삶에 대한 이해가 바람직한 다문화사회로 발돋움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한 세기에 걸쳐 우리 곁에 있었던 이웃 화교들에 대해 재조명하고자 ‘군산의 화교展-이웃사촌 화교를 만나다’ 기획전을 개최했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를 통해 이번 전시가 우리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지역사 연구에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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