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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안양FC와 혼신의 격돌...승리보다 값진 승점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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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안양FC와 혼신의 격돌...승리보다 값진 승점 1점
  • 송성욱
  • 승인 2020.06.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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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대전하나시티즌이 힘겹게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확보해 1위를 유지했다.

바이오(사진=K리그 제공)
바이오(사진=K리그 제공)

대전은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양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8라운드에서 공방전 속에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소 무덥고 습한 날씨 탓에 선수들의 움직임이 무거웠던 이날 경기에서 대전은 전반 39분 구본상의 크로스를 박진섭이 헤더골로 연결하며 1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6분 바이오의 추가골로 2대0이 된 대전은 승기를 잡고 연승을 이어가는 분위기였지만 안양의 벤치가 움직이며 반전을 꾀했다. 안양 김형열 감독은 박요한과 마우리데스를 후반 10분에 교체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탈진해 누워있다(사진=송성욱 기자)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탈진해 누워있다(사진=송성욱 기자)

적절한 교체 타이밍으로 흐름을 바꾼 안양은 아코스티가 후반 14분 추격골에 이어 29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멀티골과 함께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교체 투입된 마우리데스가 32분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안양의 잔치로 끝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대전 황선홍 감독도 후반 35분 다소 지친 바이오를 빼고 이정문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보답하듯 이정문은 후반 44분 박용지의 헤더골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는 공을 가볍게 골문에 밀어 넣으며 대전에 동점골을 선사했다.

비록 3대3으로 비겼지만, 후반 90분 이상을 뛴 선수들의 열정과 혼신이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왼쪽)김형열 감독, 황선홍 감독(사진=송성욱 기자)
(왼쪽)김형열 감독, 황선홍 감독(사진=송성욱 기자)

이날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실점된 부분이 아쉽다. 전반전 끝나고 주의를 줬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경기 중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다. 팀을 잘 추수려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짧게 경기평을 전했다.

이에 안양 김형열 감독은 "경기가 박진감 있게 흘러갔지만 비겨서 아쉽다. 전반전에 놓친 부분들이 상당히 아쉽지만 2대0의 스코어에서도 굴하지 않고 역전 골까지 성공시켜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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