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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일봉산 개발, 원안대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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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일봉산 개발, 원안대로 추진된다
  • 최남일
  • 승인 2020.06.28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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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 투표율 미달로 무산
1820여세대 아파트 건립, 휴식공원 복합개발
상공에서 바라 본 천안 일봉산 전경(사진=동양뉴스 자료)
상공에서 바라 본 천안 일봉산 전경(사진=동양뉴스 자료)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의 일봉산 개발이 결국 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된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진행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는 투표율 미달로 무산됐다.

투표권자 13만445명 중 10.3%(1만3426명)가 참여해 개표 요건 3분의 1을 못채워 개표 조차 못하게 됐다.

주민투표 결과와 관련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는 “관련 법령에 따른 주민투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천안시가 주민투표 전·후 과정에서 불거진 지역 갈등을 치유하고 도시공원 보전을 바라는 시민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적절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주민투표는 주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천안시 최초의 주민투표였기에 개표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명품공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투표 무산으로 일봉공원 주식회사는 2024년까지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진행한다.

시행사는 600억원을 투입해 천안시 용곡동 462-16번지 일원 40만㎡ 중 비공원시설에 1820여 세대 아파트를 신축하고, 공원시설에 산책로와 체육시설 등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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