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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김지영..."첫 우승 후 이렇게 오랜 시간 걸릴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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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김지영..."첫 우승 후 이렇게 오랜 시간 걸릴 줄 몰랐다"
  • 송성욱
  • 승인 2020.06.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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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김지영(24)이 2차 연장 접전 끝에 박민지(22)를 누르고 3년만에 KLPGA투어 2승을 기록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김지영이 환호하고있다(사진=KLPGA 제공)
우승이 확정되자 김지영이 환호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28일 경기도 포천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김지영이 버디6개, 보기1개를 기록하며 5언터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박민지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지영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박민지를 따돌리고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3년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우승 후 김지영은 "오랜만에 두 번째 우승으로 대회를 마치게 되어 기쁘다. 최종라운드 긴장하지 않고, 동반 선수들이랑 재밌게 친 것 같다. 그렇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치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영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김지영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이어 "그 속에서 좋은 기운을 살려서 우승까지 왔다. 첫 우승 후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몰랐다. 첫 우승 때는 우승한지도 모르고 얼떨떨한 상태였다. 그래서 두 번째 우승은 멋있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글을 기록하면서 우승하니 나름 멋있는 우승이라 기쁘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의 우승으로 가장 기뻐할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부모님이실 것 같다. 잘 안 풀렸을 때 나보다 더 아쉬워하시고 더 안타까워하셨다. 그리고 가장 힘들 때도 옆에서 힘이 되어줬다"고 전했다.

또 "가장 친한 후배가 최혜진 선수다. 어제도 연락이 와서 끝까지 파이팅하고 좋은 성적 내라고 응원해줬다. 그리고 지난주 우승한 유소연 언니 시상식에서 물 뿌려주면서 포옹할 때 언니가 좋은 기운 준다고 했는데, 그 기운이 진짜 온 것 같다"며 동료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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