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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정수초등학교 한옥교실 상량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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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정수초등학교 한옥교실 상량식 개최
  • 서인경
  • 승인 2020.06.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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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정수초등학교 한옥교실 상량식(사진=서울교육청 제공)
서울정수초등학교 한옥교실 상량식(사진=서울교육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 =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내달 1일 관내 정수초등학교의 한옥교실 상량식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시교육청이 한옥교실 조성 부지와 사업비 6억2000만원을 제공하고, 국토교통부가 사업비 8억7000만원과 설계, 시공 일체를 담당해 오는 9월 말 완공 예정이다.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는 조성사업의 특징을 지닌 한옥교실은 정수초등학교 교직원, 학생, 학부모 대표로 구성된 TF팀이 한옥 전문가와 함께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사고방지 등을 고려해 건립 위치와 공간계획을 고민했고, 이 내용을 설계안에 반영했다.

특히 한옥교실은 현재의 학교공간이 기대하는 다양한 교육공간을 추구한다.

학생들은 좌식을 기본으로 삼은 한옥교실에서 집 안 거실과 같은 친밀한 분위기에서 독서할 수 있고, 삼각형 모양의 공간에 서까래와 대들보가 훤히 보이는 천장은 일반교실과 다른 공간을 느낄 수 있다.

목조 뼈대를 만드는 고된 작업을 순조롭게 마친 목수를 치하하는 자리이며, 건축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공개하는 이번 상향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대표만 식순에 참여한다.

상량식 행사를 마친 후에는 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상량식 이후 진행되는 지붕공사는 사찰의 ‘기와불사’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로 전교생과 교직원이 글과 그림으로 솜씨를 뽐낸 기와를 공사에 활용한다.

시교육청은 한옥교실이 기존의 학교 공간에 한옥을 함께 운영할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환 시교육청 교육시설안전과장은 “긴 기간 동안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를 통해 진행해 온 정수초등학교 한옥교실이 학생들에게 머물고 싶은 학교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무엇보다 안전을 중요시 해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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