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팬데믹' 가능,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발견 "노동자 10% 이미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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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팬데믹' 가능,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발견 "노동자 10% 이미 감염"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7.0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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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프리카 돼지 열병 차단 광역울타리 세운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中 '팬데믹' 가능,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발견 "노동자 10% 이미 감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중국에서 사람이 감염될 수 있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중국 대학과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CCDC) 소속 과학자들이 이 같은 사실을 담은 논문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G4’라고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2009년 팬데믹을 일으킨 신종인플루엔자(H1N1) 계통으로, 돼지를 통해 전파되지만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G4가 "인간 감염에 필요한 모든 필수적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면서 "바이러스가 변이 과정을 거치면서 사람 간 전염이 용이해지면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10개 지방의 도축장과 동물병원의 돼지들로부터 3만건의 검체를 채취해 179개의 돼지독감 바이러스를 분리해냈다. 

그 결과 새로 발견된 바이러스 가운데 대다수는 2016년부터 이미 돼지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사람과 유사한 감염 증상을 보이는 페럿(족제비의 일종)을 이용한 바이러스 실험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며, 전염성이 강하고, 인간 세포에서 자가 복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인간의 면역은 거의 없으며 변이 과정을 거치면서 사람 간 전염이 용이해지면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계절성 독감으로는 G4에 대한 항체가 생기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돼지 사육장에 근무하는 이들을 상대로 한 항체검사에서 전체 노동자의 10.4%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직 G4의 사람 간 전염 증거는 없으나 돼지 사육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이들에 대한 시급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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