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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철인3종 선수 사망사건 입장문…"엄중한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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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철인3종 선수 사망사건 입장문…"엄중한 조치 취할 것"
  • 송성욱
  • 승인 2020.07.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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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대한체육회가 철인3종경기 유망주였던 A 선수의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 공식 입장문을 내놨다.

고(故) A 선수는 지난달 26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 죄 밝혀줘'란 메시지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앞서 고인은 "감독과 팀 닥터, 선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소속팀 관계자들을 고소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8일에도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폭행, 폭언에 대한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는 1일 "고 A 선수로부터 폭력 신고를 접수받고 피해자의 연령과 성별을 감안, 여성 조사관을 배정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경주경찰서의 조사가 마무리 된 후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으로 송치됐으며, 지난달 1일 대구지방검찰청으로 사건이 이첩되어 현재는 대구지방검찰청에서 조사 중이다.

체육회는 이날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건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오는 9일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해당 사건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나 은폐의혹에 대해서도 클린스포츠센터 및 경북체육회 등 관계기관의 감사 및 조사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인권 향상을 위한 제도 운영 등 스포츠계 폭력·성폭력을 방지하고자 노력해왔으나 이번과 같은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체육회는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전국의 실업팀 소속 선수와 지도자가 모두 스포츠 현장에서의 권리와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로 폭력·성폭력 예방 및 처벌 기준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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