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우리는 청정한 교실에서 공부해요!”
충남 당진시가 관내 학생들의 청정한 학교 생활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시는 지역 내 초·중·고교 대상 두 곳을 선정해 ‘식물활용 그린스쿨’ 조성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식물활용 그린스쿨 조성사업은 공간 특성에 맞게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함으로써 미세먼지 및 공기 오염물질을 저감해 쾌적한 교육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먼저 당진중학교와 신평초등학교 2개소를 선정해, 지난 1일 당진중학교에 공기정화식물을 식재할 수 있는 바이오월 설치를 완료했다.
미래농업과 도시농업팀 이민진 주무관은 “교내에 설치된 바이오월은 식물이 정화하기 전과 후의 공기 질을 비교해주는 계측장치가 내재돼 있어 학생과 교직원들이 식물의 공기정화능력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진중학교 학생시민동아리인 ‘헤아리다’의 학생들은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원예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해 바이오월에 공기정화식물을 식재하고 관리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며 “바이오월 설치 당일인 1일에는 학생들이 직접 식물 배치를 계획하고 식재하는 활동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그린스쿨 공간 조성에 직접적인 참여를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호응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은 일상 속 재료를 활용한 ‘천연비료 만들기’ 같은 과학연계 실습과 나만의 정원 ‘테라리움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식물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식물의 필수영양소 및 공기정화능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강사진은 당진농업기술센터에서 양성한 도시농업관리사들로 구성해 지역 인재양성 및 일자리 창출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