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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공용주차장 조성 용역 부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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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공용주차장 조성 용역 부실 논란
  • 최남일
  • 승인 2020.07.02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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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용역 불구 공원훼손 반발로 기존 주차빌딩 매입 추진 고려
천안시 불당동 물총새공원 전경(시진=최남일 기자)
천안시 불당동 물총새공원 전경(사진=최남일 기자)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만성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한 공영주차장 조성 용역 사업이 주민 의견 수렴을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부실 용역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6개월간 사업비 2970만원을 들여 천안시내 6곳을 대상으로 ‘공영주차장 설치를 위한 후보지 선정 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했다.

이 결과 ▲신부동 천안공고 ▲불당동 물총새 공원 ▲두정동 두정공원이 재무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불당동 물총새공원 공영주차장의 경우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이 공원 훼손과 차량에서 나오는 매연으로 인한 주거 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공청회 단계부터 극렬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청회 참석 주민들은 시가 제시한 ▲1안 지하주차장(공원 북측·남측) ▲2안 지상주차장(공원 북측·남측) ▲3안 주차타워(복합건물) ▲4안 기존 주차 전용빌딩 활용에 대해 1-3안 모두를 반대하고 나섰다.

결국 시는 100억원 이상 소요되는 기존 주차 전용빌딩을 매입하는 4안을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수천만원을 들여 수행한 주차장 조성 용역이 고작 기존 주차빌딩 매입으로 결론난다면 용역 자체가 부실했던게 아니냐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불당동 주민 A씨는 “주민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무조건 공원을 훼손해서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용역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용역 업체 뿐 아니라 천안시의 안일한 대응이 주차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더욱 짜증나게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물총새공원 공청회를 통해 주민 반대 의사를 확인하고 대안 마련에 고심 중에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공영주차장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는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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