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코로나19가 다시 한번 국내 스포츠 대회의 발목을 잡았다.
대한수영연맹은 "6일 오후 김천시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는 10일부터 김천실내수영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잠정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천시는 선수의 안전을 위해 타 종목 대회 또한 전면 취소 및 축소 운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필요한 조치라며 대회 연기 요청을 했으나, 구체적으로 연기할 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연맹 관계자는 "지난달 3일, 제18차 이사회에서 확정된 2020년도 국내 전국수영대회 일정은 이미 매월 1~2개의 대회가 개최 예정되어 있어 시기상 제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의 연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향후 다른 대회가 취소될 경우 추후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맹에서는 안전하게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 세부지침 및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수립해 대회 참가자 QR코드 출입, 전 종목 유튜브 중계, 밀집도 분산을 위한 동선 분리 등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연기되어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체육회도 같은 날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각종 종합체육대회를 올해 개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이후 275일 만에 개최 예정이었던 2020시즌 첫 전국 수영대회가 무기한 연기되며 많은 스포츠인들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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