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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시내버스 요금 7년만에 2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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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시내버스 요금 7년만에 200원 인상
  • 최남일
  • 승인 2020.07.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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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시내버스 요금 인상 반대 성명서 발표
천안시 시내버스 모습.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
천안시 시내버스 모습.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 시내버스 요금이 오는 20일부터 2013년 이후 7년 만에 200원 인상된다.

버스요금 인상은 충남도에서 검증용역 및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결정된 사항으로 충남도 내 모든 시·군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천안시 청소년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청소년의 경제적 부담 경감에 대한 박상돈 시장의 의지에 따라 천안시 청소년 시내버스 요금은 카드 이용 시 인상 없이 그대로 92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버스이용객의 감소 등이 버스업체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쳐 버스요금이 부득이하게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요금이 인상되면 성인은 현금 승차기준으로 현재 1400원에서 200원이 인상된 1600원이 된다.

청소년(중·고등학생, 만 13~18세)과 어린이(초등학생, 만 7~12세) 요금은 성인 요금에서 각각 20%와 50% 할인율이 적용된 1280원과 800원으로 인상된다.

카드를 이용하면 100원 할인이 적용되므로 성인은 1500원, 어린이는 700원으로 각각 인상돼 실질적인 인상액은 성인 150원, 어린이 50원이다.

이와 관련 진보당 천안시위원회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주 배만 불리고 서민들 울리는 천안 시내버스 요금인상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진보당 천안시위원회는 "2019년도에도 천안시는 적자노선 운영, 환승 보조금 등으로 3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했고, 이미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악화를 이유로 천안시내버스 3사에 약 40억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버스요금 인상은 업체로부터 버스운임·요금 신고를 접수 처리한 후 오는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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