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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학기 앞둔 美 교사들 "대면수업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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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학기 앞둔 美 교사들 "대면수업 거부"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7.1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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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트럼프 공식사이트 제공)
가을학기 앞둔 美 교사들 "대면수업 거부"(사진=트럼프 공식사이트 제공)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미국의 초·중·고교 교사 노조들이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하는 가을 학기를 앞두고 대면 수업 거부 방침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애리조나, 플로리다주 교사 노조들은 대면 수업 재개에 반대하는 입장을 잇달아 내놓았다고 10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을 학기에는 반드시 학교 문을 열어야 한다며 각 주 정부에 대면 수업 정상화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일선 교사들은 "무작정 학교 문을 열었다가 선생님이 병에 걸리면 아이들도 가르칠 수 없게 된다"고 반발했다.

캘리포니아주 교원노조인 캘리포니아 교사협회는 지난 9일 주 교육 당국에 "교사와 아이들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학교문을 다시 열어선 안 된다"며 100% 온라인 수업을 요구했다.

로스앤젤레스(LA) 교사 노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등교는 안전하지 않다"면서 대면 수업 반대 입장을 밝혔다.

텍사스주 북부지역의 '교육자통합협의회'(UEA) 노조도 "교실, 스쿨 버스, 학교 식당에서 아이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애리조나주는 다음 달 17일부터 대면 수업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주 전역의 공립학교 이사들은 주 정부에 대면 수업을 10월까지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

플로리다주 교원노조인 '플로리다교육협회'는 "대면 수업 재개는 무책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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