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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코로나19 조기총선 여당 사실상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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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코로나19 조기총선 여당 사실상 패배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7.11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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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코로나19 조기총선 여당 사실상 패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싱가포르 코로나19 조기총선 여당 사실상 패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싱가포르 집권 여당인 인민행동당(PAP)이 10일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가져가며 승리했다.

그러나 야당이 55년 싱가포르 역사상 최다 의석을 확보하면서 사실상 '여당의 패배'라는 해석도 나올 전망이다.

CNA 방송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개표 결과 PAP는 전체 93석 중 83석을 차지했다.

국부로 추앙받는 리콴유 전 총리가 설립한 PAP는 1965년 독립 이후 치러진 17차례 총선에서 모두 승리했고, 이번에도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의석 점유율은 89.2%로 사상 처음으로 90% 아래로 떨어졌다.

55년 싱가포르 역사상 집권 여당이 최악의 ‘패배’는 코로나 사태와 이로 인한 사상 최악의 경제침체 전망, 고질적이 소득불평등 등에 대한 민심이 집권 여당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총선은 지난 6월23일 리 총리가 조기 총선 실시 방침을 밝히면서 이뤄졌다. 리셴룽 총리는 당시 TV연설에서 조기 총선의 길을 열기 위해 국회를 해산해줄 것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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