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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기초단체 오는 20일부터 시내버스 요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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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기초단체 오는 20일부터 시내버스 요금 인상
  • 최진섭
  • 승인 2020.07.16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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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 시내버스 요금인상 의결
서산, 당진, 천안, 예산 등 오는 20일부터 200원씩 인상
천안 시민연대 요금인상 용납 안돼
충남지역 기초단체들이 오는 20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키로 한 가운데 천안 시민연대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천안 시민연대)
충남지역 기초단체들이 오는 20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키로 한 가운데 천안 시민연대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천안 시민연대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지역 기초단체들이 시내버스 요금을 속속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 서산시는 오는 20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최대 2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서산시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과 관련, 지난 2013년 8월 이후 7년여만으로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운송원가 상승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 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서산시 시내버스 요금은 현금 기준으로 일반버스가 성인은 1400원에서 1600원, 청소년은 1120원에서 1280원, 어린이는 700원에서 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좌석버스는 성인 1800원에서 2000원, 청소년은 1440원에서 1600원, 어린이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된다.

당진시도 오는 20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최대 2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당진시 역시 충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밝힌 뒤 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6년 3월 이후 4년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성인은 현금 승차기준으로 현재 1400원에서 1600원, 청소년(만13~18세)과 어린이(만6~12세)는 성인 요금에서 각각 20%와 50% 할인율이 적용된 1280원과 800원으로 인상된다.

이에 앞서 천안시도 지난 12일, 시내버스 요금을 오는 20일부터 200원 인상한다고 밝히고, 이는 2013년 이후 7년만이라고 덧붙였다.

각 지자체에서는 “이번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충남도의 결정에 따라 인상되지만 서비스 다양화, 시설개선,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인상된 요금은 홈페이지 및 SNS 등의 채널을 통해 혼선이 없도록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시내버스 요금 인상과 관련, 2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내버스 요금인상 반대와 공영제도입을 요구하는 천안 시민연대'는 버스요금 인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민연대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악화를 이유로 지원한 40억원까지 합하면 300억원이 넘는 보조금을 회사에 지급했다”며 “서비스 등에 대한 개선 없이 요금만 오르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시민연대는 “충남도와 천안시는 아직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시민은 따르라는 정책을 보여주고 있다”며 “충남도가 결정하면 시내버스 회사 입장을 대변해 무조건 따르는 것이 천안시 행정의 역할인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천안시는 코로나19에 의한 경영악화 및 주 52시간제에 따른 비용증가와 7년간 동결됐기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지금의 요금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 아니다”라며 “이번 요금이 인상될 경우, 천안의 시민들은 또다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충남도 지난달 29일 검증용역 및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충남지역 시내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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