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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진보교육감 다운 모습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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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진보교육감 다운 모습 보여달라!
  • 최진섭
  • 승인 2020.07.16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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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충남지부 충남교육감 2주년 취임 기자회견 평가
성과 위주 나열, 보여주기식 정책일 뿐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전국교직원노동조합충남지부가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2년 성과에 대해 보여주기식 정책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전교조충남지부는 16일 논평을 내고,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김지철 교육감의 10대 성과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충남지부는 김 교육감의 성과와 후반기 정책에 대해 현장 교사의 관점에서 평가한다고 전제한 뒤 김 교육감이 강조한 10대 성과에 대해 논했다.

충남지부는 먼저 10대 성과 위주의 정책을 나열하기 보다 교육 정책 수행에 대한 자기 반성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충남지부는 “학교가 교육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해 아이들이, 교사들이, 학부모가 힘들어하고 있다”며 “자기반성 없는 성과 위주의 나열은 보여주기식 정책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교육감이 내세운 10대 성과의 내용 중 학교를 향한 정책은 극소수며, 그 정책은 방향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

충남지부는 “학교를 향한 정책은 ‘혁신학교 확대와 학교 일제잔재 청산 작업 추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공약이행평가도, 무상교육실현, 충남형공동교육과정 운영, 진로진학상담센터 확대 운영 등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기관 및 센터 운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진보교육감을 자처하는 상황에서 진보 키워드인 소외 교육계층에 대한 배려, 배움의 격차 완화, 학생주도교육,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대한 비전 등은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5대 정책에 대해서도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향을 찾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자본의 논리에 따르는 교육정책이 미래 교육의 방향이 될 수는 없다며 ‘충남형 혁신학교운동’을 제안했다.

충남지부는 “학생들의 과중한 학업과 입시 스트레스, 교사의 업무 과중 현상, 비민주적인 교(원)장,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 등을 없애기 위한 ‘교육주체 학교혁신운동’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충남형 학교혁신운동’은 마을생태교육을 기반으로 학교를 살리고 학생, 학부모, 교사를 살리는 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교육감 다운 교육감으로 2기 후반기를 현장교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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