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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도내, 일본뇌염 매개 모기 첫 발견 ‘예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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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도내, 일본뇌염 매개 모기 첫 발견 ‘예방’ 당부
  • 최진섭
  • 승인 2020.07.17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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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보건환경연구원 ‘고온다습한 환경…지난해보다 1달 빨리 출현’
일본뇌염 모기.
일본뇌염 모기.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됐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확인해 해당 방역 당국에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의 활동이 시작되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예산지역에 모기 채집을 위한 유문등을 설치, 매주 2회에 걸쳐 채집·분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첫 출현과 발생 밀도를 조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며 조사 결과는 질병관리본부, 도 및 시·군에도 제공한다.

이번에 발견한 작은빨간집모기는 지난 15일 예산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500여마리 중에서 확인했다.

보건환경연구원 박종진 주무관은 “올해 도내 첫 출현 시기는 지난해보다 1달 정도 빠른 것으로, 최근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산란조건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일본뇌염은 모기가 전파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7~14일의 잠복기를 가지며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자로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으로 끝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러스가 뇌로 침범하면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로 진행되며 이 중 30%는 사망하고 회복되더라도 여러 가지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박 주무관은 “일본뇌염은 적절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각 가정에서는 기피제 및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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