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7:47 (수)
한국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 단독 작전 향상
상태바
한국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 단독 작전 향상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7.21 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 단독 작전 향상(사진=YTN 방송 캡처)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한국군의 독자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20일 오후(미국 현지시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Cape Canaveral) 공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나시스 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군은 아나시스 2호를 쏘아 올림에 따라 정보처리 속도,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된 최초의 군 전용 위성을 보유하게 됐으며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국가에 합류하게 됐다. 

아나시스 2호는 정지궤도(약 3만6000km 상공)에 안착한 뒤 본격적인 임무에 나서게 된다.

군 관계자는 "최초의 군 전용 위성 확보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핵심 전력 확보와도 연관 있다"며 "한국군의 단독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군은 그동안 민군 겸용 위성인 '무궁화 5호'를 사용해 군 통신체계를 운용해왔지만, 군 전용이 아니어서 적의 '재밍'(전파교란)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군은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를 확보함에 따라 통신 체계의 단점을 한꺼번에 보완하게 됐다.

아나시스 2호는 기존 통신위성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용량이 2배 이상이다. 적의 재밍(Jamming)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하는 능력이 향상됐다.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은 지난 2014년 사업 착수 후 약 7년만이다. 

군이 지난 2014년 9월 미 록히드마틴과 F-35A 40대 구매 계약을 7조4000억원에 체결하며 이에 대한 절충교역(무기거래 시 파는 국가가 사는 국가에 기술이전 등의 반대 급부를 제공하는 관행)으로 군 통신위성 1기를 받기로 한 게 사업의 기점이다. 

방위사업청은 "첨단기술의 각축장인 우주에서도 본격적으로 역량을 갖추어 나가며, 앞으로 새로운 전장인 우주공간에서 감시정찰·조기경보 위성 등 우주 국방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아갈 계획"이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