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경기 고양시는 2022카타르월드컵 대표팀과 2021도쿄올림픽 대표팀 간의 친선경기를 오는 9월 3일에서 8일 사이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1996년 이후 국제 대회를 앞둔 태극전사 두 팀의 친선경기가 열리는 것은 24년만이다.
이 경기는 코엘류 벤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간의 친선경기로 '관록'과 '패기'의 한 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대회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스포츠 세계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해외파는 합류하지 않을 예정이며, 무관중 또는 관중 입장은 미정으로, 추후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코엘류 벤투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지난 2018년 코스타리카와의 데뷔전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져 2대0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코엘류 벤투 감독의 한국 데뷔전이기도 했으며, 승리의 경험으로 고양시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이번 친선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하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총 57억여원을 들여 가로 25m, 세로 11m 대형전광판으로 교체했으며, 이는 기존 전광판의 2.6배이다.
또한, 천연잔디도 교체하는 등 전반적인 보수공사를 지난 5월 마쳤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에서 의미있는 축구대표팀 친선경기가 열리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설 교체 및 정비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멋진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