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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호주 '5조원' 장갑차 사업 선정될까? '독일'과 최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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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호주 '5조원' 장갑차 사업 선정될까? '독일'과 최종 경쟁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7.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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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 호주 '5조원' 장갑차 사업 선정될까? '독일'과 최종 경쟁 (사진=한화디펜스)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레드백 장갑차’가 총 5조원 규모의 호주군의 주력 장갑차 선정 사업에 도전해 독일과의 최종 경쟁을 앞두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4일 호주 육군의 궤도형 장갑차 획득 사업을 겨냥해 개발한 레드백 장갑차 시제품 2대를 출고했다고 발표했다. 장갑차는 오는 28일 평택항에서 선적돼 호주 멜버른 항으로 향한다. 

이번 시제품 납품은 호주군이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 및 계열차량 8종 등 400여 대를 도입하기 위해 추진 중인 '랜드 400 페이스 3' 사업을 따내기 위해 마련됐다. 총 8∼12조 원의 전체 사업비 중 장갑차에만 5조원이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9월, 미국의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영국의 BAE 시스템즈 등 쟁쟁한 글로벌 방산기업을 꺾고 사업 최종후보 2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한화디펜스는 곧이어 호주 방위사업청과 450억원 규모의 성능 시험평가 계약을 맺어 시제품을 납품하게 됐다. 레드백과 경쟁을 벌일 기종은 독일 라인메탈 사의 '링스' 장갑차다.

레드백 장갑차는 차체 중량이 42t에 달하며 한국 군에 실전 배치돼 성능이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 기술에 K9 자주포의 파워팩(엔진, 변속기) 솔루션을 더해 방호력과 기동성을 강화한 궤도장갑차다. 호주에 서식하는 독거미 ‘붉은배과부거미(레드백)’의 이름을 땄다. 

반능동식 유기압식 현수장치(ISU, In-Arm Suspension Unit)를 도입해 차체 중량을 줄이면서도 특수 방호설계로 지뢰와 총탄 공격에 대비한 방호 능력을 강화했다. 또 호주와 이스라엘 기술을 접목한 30mm 포탑과 대전차 미사일 등이 탑재됐다.

호주는 2022년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가 이번 수주전에서 최종 승리하면 선진국에 대규모로 납품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이 사장은 “세계적인 방산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차세대 장갑차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대한민국 방위산업 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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