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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활도지사 될테야....시장도 민생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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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활도지사 될테야....시장도 민생 챙겨"
  • 김재하
  • 승인 2014.01.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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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선거법은 조심하되 발품 아끼지 말라" 강조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생활도지사'를 자처하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장에게 민생을 챙기는데 발품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우근민 지사는 29일 오전 도청 대강당에서 도정 중점추진사항 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읍면 연두방문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생활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들에게는 "시장들의 민생탐방이 선거법에 저촉돼서는 안되겠지만 나머지 의도적인 시비는 신경을 쓰지 말고 민생을 챙기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읍면 방문에서 250건의 주민의견을 수렴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도지사가 방문하지 않는다는 항의성 전화도 받고 있다. 시장들이 발품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 지사는 "읍면 방문을 하면서 도지사가 바뀌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제부터 도지사는 생활도지사 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민생 현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작년에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가 아무리 발전한다해도 국민의 삶이 불안하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일자리 통해서 희망을 갖는 것이나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국가가 돼야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4% 후반인데, 전국 평균 1.9%에 비해 이건 엄청난 것"이라며 "제주도 예산이 늘어나고 다양한 분야에서 1등을 해도 도민들이 아무런 체감을 하지 못하고 혜택을 못 누리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한다. 그래서 도지사가 생활도지사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시책추진단에서 150개의 생활형 민생시책을 모았는데, 정작 해당 과장들이 모르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예를 들어 30-40대 여성들이 현재 무엇을 고민하는 지를 잘 생각해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8일 밤 정태근 제주 부시장에게 전화한 사례를 들고 매일 아침 6시에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으며 언제부터. 왜. 시간대가 조정됐느냐고 부시장에게 물었다고 소개했다.

우 지사는 "노조에서 원해 시간대를 조정했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노조와 상의해서 일을 처리한 자체는 잘 한 것이지만 시민들이 불편해 한다는 사실이 더욱 중요하다"며 "제도가 바뀌었으면 그로 인해 발생할지 모르는 시민 불편사항을 돌봐야 한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우리가 손톱 밑에 가시, 혓바늘 서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오히려 큰 상 받는 것보다 훨씬 좋아진다"며 "그래서 생활도지사로 나서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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