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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쓰레기가 에너지자원 된다니 놀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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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쓰레기가 에너지자원 된다니 놀라워요"
  • 김재하
  • 승인 2014.01.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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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이장협의회 선진 환경자원화시설 견학후 쓰레기매립장 유치에 긍정 의견

최근 쓰레기매립장 후보지 선정이 제주시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구좌읍이장협의회가 전국 선진 환경자원화시설 견학후 쓰레기매립장을 유치해도 좋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좌읍 이장협의회(회장 김승균 세화리장)은 지난 26일부터 2박3일동안 국내 폐기물자원화시설 선진지 견학을 다녀 왔다.
 
이번 선진지 견학에는 구좌읍 12개리 가운데 마을총회 등 바쁜 일정으로 동복리와 김녕리 이장이 참석치 못한 가운데 정태근 제주시 부시장과 홍충희 구좌읍장과 구좌읍 10개마을 이장들이 함께 동행했다.
 
이번 견학은 현재 제주시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조기만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2016년까지 사용 종료에 따른 신규입지 선정과 관련하여 주민공감대를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장들은 이번에 구미시 환경자원화시설과 대구광역시 바이오가스 자원화시설, 울산광역시 환경에너지타운 등을 둘러봤다.
 
 
  
  
이들 시설은 최첨단시설에 의해 일반쓰레기 및 음식물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바이오가스, 고온의 증기를 산업에너지화 하여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그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여 주민소득으로 연결하여 지역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곳들이다.
 
구미시 환경자원화시설은 42만 인구가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에 대한 소각· 매립은 물론 재활용선별시설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편익시설이 갖추어진 곳이다.
 
대구광역시 바이오가스 자원화시설은 1일 30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 버스와 청소차량의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다.
 
울산광역시 환경에너지타운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과 매립시설, 비산재 매립시설을 갖춘 곳으로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고온의 증기를 산업시설에 공급하여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시설이다.
 
구미시와 대구광역시인 경우 시설을 하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저항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첨단시설에 대한 인식부족도 있었지만 혐오시설에 대한 님비 인식이 강했던 때문이었으나 끊임없는 주민설득을 통해 시설을 하고 난후 주민들의 반응은 100% 달라졌다고 한다.
 
당시 반대했던 사람들도 인식을 달리하게 됐다고 한다. 주민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뿐더러 시설유치로 인한 편익시설과 시설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가스자원 수익금 등이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환원되고 소득자원이 부족했던 마을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설관계자는 설명했다.
 
구좌읍 이장단협의회 이장들은 냄새없고 환경오염이 없는 첨단장비를 갖춘 시설들을 둘러본뒤 "이 같은 시설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또 시설공사비의 10%와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종합복지센터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면 이를 잘 활용해 지역의 생산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승균 구좌읍 이장협의회장은 "우리 지역은 양계와 대단위 양돈장이 있어 때때로 악취에 신경이 곤두서기도 하는데 쓰레기 소각 및 매립장이 들어서면 또 어쩌나 걱정을 했다"며 "하지만 첨단 처리시설을 보니 냄새도 거의 없고 재생에너지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장들은 "이번에 보고 느낀 사실을 지역주민들도 알아야 한다"며 "우리가 보고 느낀 것을 홍보할 필요가 있고, 기회가 된다면 신규 입지 공모에 나선 주민들에게도 견학기회를 제공해 현대식 폐기물자원화 시설의 현주소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면서 "구미와 대구, 울산 등 여러 도시가 이미 쓰레기를 자원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처럼 이제 우리가 쓰레기를 보는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며 "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폐기물 신규 시설도 시대에 맞게 그린자원 생산시설과 같은 명칭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 이 기사는 제주시 공보담당이 구좌읍 이장협의회와 동행 취재,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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