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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훈제연어 11개 제품 식중독균 검출...전량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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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훈제연어 11개 제품 식중독균 검출...전량 폐기
  • 서인경
  • 승인 2020.07.3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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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 ‘리스테리아균’ 검출, 16.18㎏ 폐기
해당 제품 유통한 4개 제조 업소 행정조치 의뢰
식중독예방 홍보 및 제품 수거 실시(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시, 식중독 예방 홍보 및 제품 수거 실시(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 = 서울시는 훈제연어 1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돼 전량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식중독균 검사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식중독 예방을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 중인 훈제연어, 날치알, 생선구이 등 소비자가 가열, 조리 과정 없이 그대로 섭취하게 되는 ‘즉석섭취 수산가공품’ 40개 제품을 수거해 진행됐다.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르면 더 이상의 가열, 조리과정 없이 섭취하는 식품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등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시는 검사 결과, 훈제연어 4곳 업소 11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돼 16.18㎏을 폐기 처리했다.

또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훈제연어를 유통한 4곳 제조업소에 대해 관할 관청에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리스테리아균’은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로 노출 시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사람의 경우 임신 가간 중에 감염되면 태아를 감염시켜 유산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가 주로 감염되고 여름철에 더 자주 발생한다.

리스테리아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팽이버섯은 70도 이상에서 3~10분 이상 가열·조리 후 섭취 ▲식육‧생선은 72도, 가금육 83도까지 가열‧조리 후 섭취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조리하지 않는 채소는 섭취 전 깨끗이 세척하고, 조리식품과 비조리 식품은 분리‧보관‧취급 ▲특히 리스테리아는 냉장온도(0~10도)에서 성장이 가능하므로 냉장고 음식 보관시 보관음식의 침출액이 넘치지 않게 전용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박유미 시 시민건강국장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훈제연어 생식 섭취를 주의하고, 특히 고위험군은 더욱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식품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위생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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