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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남 해저터널 타당성 용역사업 흐지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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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남 해저터널 타당성 용역사업 흐지부지
  • 서정용
  • 승인 2011.08.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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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용역비 확보 하고도 추진 늑장
제주~전남간 해저터널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수개월 연기되고 있어 실현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5월 한국교통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 등 3개 기관을 연구기관으로 선정하고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 타당성 조사'를 발주했다.
 
용역비는 7억5600만원으로, 해저터널 이용수요를 고려한 경제성 분석에서 여러 개의 대안노선과의 비교분석, 지형·지질조사, 사업기간 등 기술적 타당성을 전반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또 외국 해저터널 사례를 포함해 시설구조와 방재, 안전 등 기술적 조사, 경제적 파급 효과와 건설 후 문제점 등도 파악키로 했다.
 
그러나 당초 이달 4일 완료될 예정이었던 타당성 조사가 돌연 올 연말까지 5개월 연기되면서 용역기간도 15개월에서 20개월로 연장됐고, 타당성 조사기간을 포함해 총 1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사업기간도 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신공항 건설과 연계해 사업 추진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고속전철 추진 입장을 결정하겠다는 우근민 지사의 공약도 상당기간 늦춰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중국 웨이하이와 인천, 화성, 평택-당진, 황해도 옹진 중 한 곳을 연결하는 한-중 해저터널과 부산-쓰시마-후쿠오카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없다"고 결론이 나면서 추진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그런데 제주-호남 해저터널은 목포-해남(66㎞)은 지상, 해남-보길도(28㎞)는 해상, 보길도-추자도-제주도(73㎞)는 해저로 연결하는 고속철도로, 총연장 167㎞에 사업 기간은 11년, 사업비는 14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호남 해저터널 사업은 당초 전남도지사가 시동을 걸어 당시 전 김태환도지사와 함께 이를 추진하기로 하고 국토해양부로 하여금 타당성 용역 사업을 실시 하도록 한것이다. [제주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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