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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석열 "권력형 비리 맞서야" 발언에 "결단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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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석열 "권력형 비리 맞서야" 발언에 "결단선듯"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8.03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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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출처-tvN 방송 캡쳐
진중권 (사진=tvN 방송 캡쳐)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권력형 비리에 맞서야한다"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총장 발언을 보도한 기사들을 링크하며 “(윤 총장이 말한)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와 전체주의’ 이 한 마디 안에 민주당 집권 하의 사회상황이 그대로 담겨 있다”며 "와 세다. 결단이 선듯"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자신들은 권력이 아니라 민주라는 것"이라며 "자신들을 민주로 정의했으니 자기들의 권력으로 검찰을 통제해 자기에게는 애완견, 정적에게는 공격견으로 만드는 게 졸지에 문주주의가 되고, 권력으로부터 검찰의 독립성·자율성은 없애야 할 적폐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검찰개혁의 요체는 '누가 정권을 잡아도 권력과의 유착이 불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있다. 하지만 저들의 개혁은 다르다"며 “개혁의 요체는 자기들 말 잘 듣게 검찰을 길들이는 데에 있게 된다. 그 결과는 벌써 나타나  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비리 수사는 중단되다시피 했다. 뎅부장이 몸을 날리며 보여줬듯이, 정적으로 찍힌 이들은 인권을 침해해 가며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한다”며 "검찰총장은 오직 국민만 믿고 권력비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총장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신임 검사들에게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어떤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법 집행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사가 지켜야 할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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