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07 (토)
충북소방본부, 수해 실종자 수색 가용자원 총동원
상태바
충북소방본부, 수해 실종자 수색 가용자원 총동원
  • 오효진
  • 승인 2020.08.04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소방본부는 충북 중·북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던 2일 새벽부터 전 직원에 대한 비상소집을 발령해 인명구조 498명, 안전조치(주택침수, 토사·낙석, 도로장애 등) 141건, 급·배수 지원 등의 소방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4일 오전 8시까지 충주(엄정) 402㎜, 제천 320.3㎜, 제천(백운) 316.6㎜, 충주(노은) 260㎜, 진천(위성센터) 243.5㎜, 진천 213.5㎜, 음성(금왕) 206.5㎜, 괴산 93㎜, 청주 47.4㎜, 보은 26.1㎜ 등 기록적인 폭우가 중·북부에 집중되어 2일에 사망자 4명, 실종자 8명이 발생했다.

3일에는 누적 강수량 184.5㎜, 시간당 많게는 46㎜의 폭우가 쏟아진 진천에서 화물차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 실종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헬기 공중수색(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소방본부는 소방청 소속 중앙119구조본부 및 인접 시·도 소방력 지원요청과 함께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 4일 오전 7시부터는 인력 730명, 장비 128대를 동원해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실종자 4명이 발생한 충주에는 인력 425명, 장비 70대를, 실종자 3명이 발생한 단양에는 인력 88명, 장비 18대를, 1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음성에는 인력 94명, 장비 16대를, 진천에는 인력 75명, 장비 12대를 투입했다.

소방대원 수면·수중·수변 수색(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수색에 투입된 대원들의 2차 안전사고(수색지역의 지반침하·토사유실·급류) 방지를 고려해 헬기(4대)·드론(23대)을 활용한 공중수색과, 보트(12대)를 활용해 실종자 발생 하천이 합류하는 남한강 목계교부터 강원도 원주시 부론교까지 약 15.5㎞의 구간을 6개 구역으로 구분해 수면·수중·수변 수색과 소방대원·인명 구조견의 육상 수색 등 입체적이고 전방위적인 수색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소방본부 긴급구조통제단은 원활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지난 2일 오전 10시로 예정되어 있던 충주댐 방류의 연기를 수자원공사에 요청해 댐 수문 방류를 정오까지 연기했으며, 경찰, 의용소방대원, 해병대전우회, 드론 동호회 등에 수색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지속되는 호우로 인해 수색지역의 증가된 유량과 빠른 유속, 흙탕물로 수중 시야확보가 어렵고, 일부지역의 국지성 호우와 물안개로 인해 드론·헬기를 활용한 공중수색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김연상 충북소방본부장은 “광범위한 수색지역, 빠르고 탁한 물살, 추가로 예보된 중부지역의 집중호우 예보 등 현장 상황이 매우 어려운 여건이지만, 수색 활동에 총력을 다해 조속히 실종자를 구조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