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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국내외 관광객들이 던진 '행운의 동전'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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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국내외 관광객들이 던진 '행운의 동전' 기부한다
  • 서인경
  • 승인 2020.08.0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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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모아진 국내동전 2700만원, 외국동전 1만9000점
청계천 팔석담에 모금된  ‘행운의 동전’(사진=서울시청 제공)
청계천 팔석담에 모금된 ‘행운의 동전’(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 = "청계천 팔석담에 모아진 '행운의 동전'을 '서울시민'의 이름으로 기부합니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해 청계천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청계천에 던진 ‘행운의 동전’이 서울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장학금과 유니세프 성금으로 쓰인다고 밝혔다.

행운의 동전은 지난 2005년 10월 청계천이 복원된 후 시민들이 팔석담에 행운을 빌며 자발적으로 동전을 던지며 시작됐고, 시는 매년 행운의 동전을 수거해 깨끗이 씻어 말린 다음 한국 돈과 외국환을 분류해 ‘서울시민’의 이름으로 곳곳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수집된 ‘행운의 동전’은 ▲한국동전 2700만원 ▲외국동전 1만9000점이다.

한국동전 2700만원은 서울장학재단에 기부해 서울 소재 특성화고교 장학생 120명에게 ‘청계천 꿈디딤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외국동전 1만9000점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해 세계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의 지원금으로 활용된다.

청계천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희망을 담아 던진 ‘행운의 동전’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국내동전 4억725만7000원, 외국동전 36만1000점에 이른다.

조성일 공단 이사장은 “행운의 동전이 수거·세척·건조·분류의 과정을 거쳐 특성화고등학교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장학금과 세계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을 구호하는 지원금으로 쓰이게 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의 따스한 마음이 좋은 의미로 쓰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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