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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반납한 충남지역 기관단체장, 수해 피해 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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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반납한 충남지역 기관단체장, 수해 피해 현장으로
  • 최진섭
  • 승인 2020.08.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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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천안서 복구 지원…도, 재해구호특별휴가 등 실시
박상돈 천안시장·김홍장 당진시장, 휴가 반납 후 집중호우 피해 현장점검
충남농협도 수해 피해 현장서 복구작업 진행
양승조 충남지사는 5일 휴가를 취소하고 천안 목천읍 소사리 호우 침수 피해 마을을 찾아 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5일 휴가를 취소하고 천안 목천읍 소사리 호우 침수 피해 마을을 찾아 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지난 1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충남지역 곳곳이 수해 피해를 입은 가운데 기관단체장들이 휴가를 복귀하고 수해 복구에 뛰어들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5일 휴가를 취소하고 천안 목천읍 소사리 호우 침수 피해 마을을 찾아 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날 양 지사는 도 실·국장들과 ‘더 위드 봉사단’, 도와 천안시 자원봉사센터, 충남농협봉사단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폭우에 휩쓸려 내려온 토사 정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침수 가구 가재도구 정비, 도로 및 상가 물청소, 방역 등도 진행했다.

도는 또, 도지사 특별 지시에 따라 5일부터 재해구호특별휴가를 중점 시행키로 했다.

도에 따르면 재해구호특별휴가는 수해를 입은 공무원이나 재해 지역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려는 공무원에 대해 5일 범위 안에서 휴가를 주는 제도로 대상은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공무원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 배우자, 자녀 등이 피해를 입은 공무원 ▲피해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려는 공무원 등이다.

도는 이와 함께 각 실·국·원별로 ‘피해지역복구 전담반’을 편성, 복구 지원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휴가를 반납한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난 4일 송악읍 중흥리와 신평면 거산리의 주택 침수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산사태가 발생한 송악읍 한진리와 하천이 범람한 신평면 금천리 등을 순찰했다. (사진=당진시 제공)
휴가를 반납한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난 4일 송악읍 중흥리와 신평면 거산리의 주택 침수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산사태가 발생한 송악읍 한진리와 하천이 범람한 신평면 금천리 등을 순찰했다. (사진=당진시 제공)

김홍장 당진시장도 여름휴가를 중단하고 복귀해 피해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김 시장은 지난 4일 송악읍 중흥리와 신평면 거산리의 주택 침수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산사태가 발생한 송악읍 한진리와 하천이 범람한 신평면 금천리 등을 순찰했다.

이어 우강면 송산리 옹벽 붕괴 현장과 정미면 승산리 공장부지 보강토 블록 붕괴 현장을 방문, 응급복구 및 안전조치를 지시하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집중 점검 및 대처 등 선제적 대응으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자연재해와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 역시 지난달 30일과 지난 3일 집중호우로 주택 및 농경지 침수 등 다수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휴가를 반납하고 피해 현장을 방문, 사태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한 점검에 나섰다.

성환천 하천개수현장과 성성동 수변도로, 성거읍 모전천 등을 긴급 점검한 박 시장은 직원들에게 “호우 피해가 심한 침수 위험지역, 인명피해 우려지역, 하천공사 현장 등 취약지역 예찰 및 응급복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농협 임직원들은 5일 논산과 천안지역 등 수해 피해를 입은 현장을 찾아가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사진=충남농협 제공)
충남농협 임직원들은 5일 논산과 천안지역 등 수해 피해를 입은 현장을 찾아가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사진=충남농협 제공)

중앙회, 경제지주, 농협은행, 생명보험충남총국, 손해보험 충남총국 등 농협충남본부 내 5개 법인 임직원들도 여름 휴가를 잠시 잊고 천안지역과 논산지역 등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한해 농사를 망친 농업인들과 아픔을 나눴다.

5일 충남농협과 농협논산시지부, 노성농협 직원 등은 논산의 시설하우스 침수피해 농가에서, NH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는 충남 천안의 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긴급 복구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 조두식 본부장은 “농협은행은 호우피해지역 일손 돕기와 각종 금융지원으로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전사적 지원에 나서겠다”며 “또, 신속한 손해보험 조사 및 조기보상, 피해농가 각종 금융지원, 재해 무이자자금 지원, 피해지역 일손 돕기 등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지역은 지난달 23∼25일 사흘 간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규모가 788건 11억6300만원, 같은 달 28∼31일 나흘 동안 472건 66억5900만원,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발생한 피해는 사망 1명, 실종 2명, 이재민 268가구 473명, 도로 유실 등 공공시설 454건, 주택·상가·농작물 침수 등 사유시설 1만163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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