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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넛지(Nudge)로 음주운전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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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넛지(Nudge)로 음주운전 예방
  • 최진섭
  • 승인 2020.08.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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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기강 확립에 도덕성 강조한 부드러운 개입방식 도입
충남 경찰이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도덕성을 강조한 부드러운 개입방식을 도입했다. (사진=충남지방경찰청 제공)
충남 경찰이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도덕성을 강조한 부드러운 개입방식을 도입했다. (사진=충남지방경찰청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지방경찰청이 이달부터 직원들의 차량 안에 가족사진 또는 경찰 로고가 있는 방향제를 부착하는 ‘휴가철 안전운전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5일 충남지방청에 따르면 청렴동아리, 충남지방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와 함께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운전할 때 가족사진과 경찰로고를 보고 가족의 소중함과 경찰관의 자긍심을 일깨워 올바른 행동을 유도하는 것으로 ‘넛지 이론’을 활용했다.

장영철 청문감사담당관은 “지시·명령 일변도의 공직기강 확립 방식은 그 효과가 한계에 도달했고, 오히려 현장 경찰관들에게 거부감과 피로감을 유발한 측면이 있다”며 “가족사진 등 일종의 도덕적 각성 장치를 활용한 넛지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공직자가 음주운전 등 유혹의 순간에 자아를 통제하도록 부드럽게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주운전 예방뿐 아니라 신호위반, 과속 등 주요 교통위반을 막아 교통법규 준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직구성원에 대한 신뢰와 행동경제학 요소를 접목한 이번 캠페인은 공직윤리 확립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넛지’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넛지는 행동경제학의 일환으로 일종의 자유주의적인 개입이며 ‘넛지’의 저자 리처드 탈러는 지난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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