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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감 코드·왜곡인사 강력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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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감 코드·왜곡인사 강력 규탄한다!
  • 최진섭
  • 승인 2020.08.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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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에 떠돌던 인사내정설 100% 그대로 현실화
사실상 코드·보은 인사로 교육감에 대한 줄세우기 부작용만 초래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가 충남교육청의 9월 1일자 교원 정기인사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공정한 인사원칙 없는 코드·보은인사를 또 다시 단행한데 대해 강한 실망감을 내비친 것.

충남교총은 코드·보은 인사가 되풀이되면서 교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근무의욕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교육감에 대한 줄 세우기 부작용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7일 충남교총은 입장문을 통해 김지철 교육감은 인사때마다 코드·보은인사로 ‘무자격 교장 공모제 악용’ ‘특정교직단체 출신을 위한 코드인사 강행’ 등 논란에 휩싸여 왔고, 이번 정기인사에서도 내부형 교장공모제 B형으로 진행된 논산 모고등학교와 모중학교에 교장 자격증이 없는 특정교직단체 출신을 교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도입 때부터 논란이 많았던 교장공모제와 관련, 심사과정에서 학연, 지연은 물론 교육감과의 친소관계, 특정단체 소속인사 밀어주기 등 단체의 승진 하이패스화와 교육감 코드인사 완성을 위한 제도 등 불명예를 가득 안고 지금껏 유지돼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남교총 관계자는 “교장이라는 자리는 단시일 내에 이룰 수 있는 자리로 수업지도와 학생생활지도는 기본이고 행정업무의 경험을 토대로 준 관리자인 교감 경험 등을 통해 장학 활동은 물론, 각종 민원과 분쟁 조정·해소, 소속 교직원·학부모·학생 등 교육공동체간의 다양한 사안과 문제의 조정·중재·원활한 운영 등 단순 교과 능력뿐 아니라 전문적인 경영·업무 역량을 길러야만 하는 자리”라며 “그러나 인사가 확정 발표되기 전부터 나돌던 항간의 소문과 설이 그대로 현실로 나타나 친교육감 인사가 내정되는 등 예상이 그대로 기정사실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인사전횡은 충남교육 가족을 우롱하는 처사이자 국가기관을 사유화하겠다는 교육감의 잘못된 인사 원칙에 근거하는 것”이라며 “평생 교육에 헌신해 온 대다수 충남교원들은 큰 상실감에 빠질 수밖에 없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지난 6일 9월 1일자로 유·초등 198명(원장 10명, 원감 10명, 교장 104명, 교감 38명, 교육전문직원 36명), 중등 180명(교장 65명, 교감 67명, 교육전문직원 19명, 교사 29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교육청은 이번 인사에 대해 현장에서 묵묵히 충남 교육 발전을 위해 공헌하고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교원을 교육전문직원(장학관)으로 임용했으며, 교(원)장, 교(원)감, 교사 배치는 학교 교육력 제고를 최우선으로 학교경영 능력, 생활 근거지, 본인 희망 등을 고려해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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