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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경남FC에 통한의 역전패…순위경쟁 안개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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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경남FC에 통한의 역전패…순위경쟁 안개속
  • 송성욱
  • 승인 2020.08.09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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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첫 홈팬들이 들어찬 안방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 역전패를 당하며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안드레가 전반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사진=K리그 제공)
안드레가 전반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K리그 제공)

대전은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 경기에서 경남FC에게 3대2로 패하며 순위를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전 많은 비로 인해 그라운드에 물이 고여 선수들의 플레이에 적잖은 지장을 주며 체력적으로 힘겨운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20분 경남 룩에 자책골로 1골을 헌납한 경남은 32분 안드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2대0의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쳤다.

2골의 점수 차로 다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던 경남은 후반 20분 백성동이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설기현 감독은 후반 33분 승부수를 던지며 네게바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경민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성공시키며 기뻐하고있다(사진=K리그 제공)
고경민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성공시키며 기뻐하고 있다(사진=K리그 제공)

교체 투입된 네게바가 벼락같이 대전 골문에서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대전의 수비진을 흔들어 놨고, 이후 35분 황일수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설기현 감독의 네게바 투입은 적중했고, 흐름을 바꾸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경기 후 설기현 감독은 "레게바를 조금 일찍 투입했어야 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결국 경남은 추가시간 4분을 이용해 다소 무뎌진 대전 수비진의 움직임을 이용해 중앙 돌파를 이어갔고, 고경민이 극장골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교체카드에 대한 패착을 인정하며 "감독의 판단 미스로 게임에 졌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이날 처음 대전팬들에게 선보인 에디뉴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빠른 드리블을 이용한 순간 돌파를 보여주며 자신의 진가를 각인 시켰다.

이날 패배로 대전은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고, 경남은 승점 3점을 확보하며 단숨에 4위로 올라 선두권 싸움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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