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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우려 "백신, 최초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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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우려 "백신, 최초 중요하지 않다"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8.12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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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 백신 개발 "임상 7종, 신약개발 13건 진행 중"(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우려 "백신, 최초 중요하지 않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러시아가 미국에 앞서 코로나 백신을 개발 등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는 깜짝 발표를 내놓았다. 

지난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V'로 명명된 러시아의 첫 백신은 8월 말이나 9월 초에 1순위인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1월 1일부터 시판될 예정이라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면서 본인의 두 딸 중 한 명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와 보건 담당 국제기구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백신은 3상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아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에 있어 중요한 것은 최초(여부)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미국인과 전 세계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러시아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백신에 대한 WHO의 사전 자격 인정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차를 가속하는 것이 곧 안전성과 타협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목소리 높였다.

WHO는 지난 4일에도 백신에 대한 효과·안전성 지침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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