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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성군, 의성펫월드 위탁 운영업체 선정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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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성군, 의성펫월드 위탁 운영업체 선정 의혹 논란
  • 윤진오
  • 승인 2020.08.1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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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많은 의성펫월드 선정 심사
심사위원 A씨, 운영업체와 선정 심사 1년 전 MOU 체결
의성군청 (사진= 윤진오 기자)
의성군청 (사진= 윤진오 기자)

[의성=동양뉴스] 윤진오 기자 = 경북 의성군이 의성펫월드 운영업체 선정 과정에 선정된 업체와 특수 관계인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의성군은 지난 6월 전국 최대 규모인 의성펫월드를 개장했다. 개장을 앞두고 이 시설의 민간위탁운영자로 독스앤캣츠를 선정했다. 당시 민간위탁운영자 공모에는 독스앤캣츠와 도내 S대학교 등 4개 업체가 응모했다.

문제는 당시 민간위탁운영자 선정 심사위원인 A씨가 독스앤캣츠와 업무협약을 맺은 B메디컬센터의 원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의 경우 당시 심사에서 현재 민간위탁운영자로 선정된 독스앤캣츠에게는 최고 점수를 주고, 경쟁 업체인 S대학교에게는 최하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의 점수가 위탁업체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셈이다.

실제로 독스앤캣츠와 B메디컬센터는 위탁업체 선정을 앞둔 2018년 1월 3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사위원 구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군은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심사위원 선정시 모집공고도 없이 외부 전문위원과 군 공무원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군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맺은 A씨와 독스앤캣츠는 위탁업체 선정전에 협약 취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제보자 B씨에 따르면 “업체선정 후에도 독스앤캣츠 홈페이지에 협약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면서 “119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이 집행되는 사업을 두고 이렇게 허술하게 선정 심사가 진행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 업무협약을 맺은 업체 원장을 심사위원으로 참가시킨 것에 의혹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독스앤캣츠는 위탁업체 선정 이전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연간 예산으로 3억8200만원을 적시했다. 하지만 군은 올해 위탁업체에 연간 6억6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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