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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화진해수욕장, 38년만에 군(軍)점유 담장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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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화진해수욕장, 38년만에 군(軍)점유 담장 철거
  • 서주호
  • 승인 2020.08.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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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포항 송라면 화진해수욕장에서 육군 화진훈련장 담장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12일 포항 송라면 화진해수욕장에서 육군 화진훈련장 담장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포항=동양뉴스] 서주호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2일 송라면에서 주민들과 육군 제50사단, 시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 화진훈련장 담 철거 공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블록담장은 길이 약 513m에 높이 약 3m, 철조망 및 펜스 약 405m이며, 송라면 화진리 폭 9m의 마을 도로를 따라 화진해수욕장 바깥으로 시멘트벽돌과 철망으로 설치돼 있었다.

육군 50사단은 지난 1982년 6월부터 화진해수욕장 내 11만4870㎡를 사격훈련장 등 군사시설로 사용하고 있으며, 시유지와 공유수면을 제외하면 국방부 소유는 2만6000㎡이다.

김용직 자치행정과장은 "시와 군 관계자, 송라면 주민 대표 등은 조만간 민·관·군협의체 구성과 화진해수욕장 개발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군사시설 철거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 할 예정"이라며 "군 시설에 묶여있던 화진해수욕장 개발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송라면 발전협의회 관계자는 "38년 만에 주민의 품으로 다가온 군점유 화진해수욕장의 담장 철거 소식은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날로 만감이 교차한다"며 "앞으로 송라 화진해수욕장이 본격적으로 개발돼 지역관광산업의 큰 축을 이뤄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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