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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출몰…안전 비상(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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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출몰…안전 비상(영상)
  • 서주호
  • 승인 2020.08.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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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동양뉴스] 서주호 기자 = 긴 장마가 끝나고 반짝 피서철 연휴를 맞았지만 동해안 해수욕장에 해파리떼가 출몰해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4일 밤 10시께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해안가로 밀려드는 해파리떼를 긴급 제거하는 작업에 나섰다.

지난 14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해양경찰들이 해파리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서주호 기자)
지난 14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해양경찰들이 해파리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서주호 기자)

동해안에 주로 나타나는 해파리는 보름달물해파리와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이다. 보름달 물해파리는 독성은 약하나 어망 등에 많은 피해를 입힌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독성이 강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포항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수욕장 등에서 해파리 피해나 신고건수가 얼마나 되는지 질문에 "연휴기간이라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 어느 정도 신고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15일에는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교육해양수련원(포항 북구 곡강리) 앞 바다에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몰했다. 해안가 바로 앞까지 들어와 피서객들에게 큰 위험을 주고 있다.

15일 대구해양교육수련관 앞 해변가에 대형 노무라잎깃해파리가 나타났다.(사진=서주호 기자)
15일 대구해양교육수련관 앞 해변가에 대형 노무라잎깃해파리가 나타났다.(사진=서주호 기자)

또한 물에서 이상한 냄새와 입욕시 피부가 따끔거리는 증상도 나타났다.

해파리와 수질에 대한 질문에 수련원 관계자는 "해파리에 대해서는 아직 주의경보를 받은 것이 없고, 수질에 대해서는 공유수면이라 관리책임의 주체를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고 전했다.

포항시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경북도에서 해파리에 대한 안전관리 지시가 있었다"며, "지난 14일 6개 해수욕장에 대해서 해파리 출몰시 입욕을 제한하고 해파리제거 후 상황을 봐가며 입욕을 결정 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해파리주의경보 등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주의를 내린 바는 없다.

또 해수부 관계자는 수질 관련해 "6개 해수욕장에 대해서 2주에 한번씩 수질검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6개 해수욕장을 제외한 간이해수욕장이나 기타 해변에 대해서는 타부서에서 관리한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교육해양수련원의 경우 이용객이 해변을 이용하고 있지만, 해파리에 대한 주의도 수질 관련 검사도 받고 있지 않다.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해양교육수련원(위)과 해변이정표(사진=서주호 기자)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교육해양수련원(위)과 해변이정표(사진=서주호 기자)

늦은 폭염이 기승을 부려 해변을 찾지만 물에 들어가기 전 스스로 해파리가 있는지, 안전한지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편,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상처부위를 수돗물이나 알코올로 세척하는 것은 독을 더 빨리 퍼지게 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바닷물로 10여분간 충분히 씻어내 주고 플라스틱 카드 등의 물체로 독침이 박힌 반대방향으로 긁어내 제거해야 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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