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4 (금)
정세균 총리 "신규 확진 30% 수도권서 발생…교회 감염 70%"
상태바
정세균 총리 "신규 확진 30% 수도권서 발생…교회 감염 70%"
  • 서다민
  • 승인 2020.08.16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코로나19 전쟁 결정적 시기...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호소(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정세균 총리(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최근 3일간 신규 확진자의 90%가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이 중 일부 교회에서 비롯된 감염이 70%에 육박한다"며 "정부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명 이상 발생하고 있고 특히 어제는 279명이 확진돼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2월 신천지발 집단감염으로 시작된 대구·경북 사태가 수도권에서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있다"며 지금의 확산세를 조기에 억제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속한 검사와 철저한 격리 그리고 빈틈없는 추적관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일부 교회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격리조치, 진단검사 등 방역조치에 비협조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고, 어제 있었던 광복절 집회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경찰에 대해 폭력을 행사한 사례도 있었다"며 "정부는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각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없으면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과 함께 교계에서도 책임있는 자세로 자발적인 방역조치를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각 교회와 성도 여러분 각자가 방역사령관이 되어 스스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어 치료와 접촉자 관리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 지자체는 공동대응체계를 신속히 가동해 주시고 방역당국에서는 필요한 지원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역대 최장 54일 간의 장마가 끝난 것과 관련해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42명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재산피해도 컸다"며 "정부는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해 이재민들께서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