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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충남학원안전공제회 홍성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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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충남학원안전공제회 홍성현 이사장
  • 최진섭
  • 승인 2020.08.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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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말 좀 들어라!
홍성현 이사장.
홍성현 이사장.

[동양뉴스] 불과 한 달 전 칼럼을 쓰며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처와 관련, 한국이 최고의 모범국가라는 BBC뉴스의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조금 더 힘을 내 대한민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자고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마치 바람 앞에 놓인 등불처럼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는 멈추지 않고 있고, 어느 한 곳 안전한 곳이 없을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그렇게 자랑했던 'K-방역'이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하소연하는 모습을 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올해 코로나19가 첫 발병한 이후 정 본부장은 언제든지 재확산될 수 있다고 수차례 경고하며 모든 국민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정 본부장은 아마도 자신의 경고가 실제 벌어지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의 상황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참담함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실제 정 본부장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하는 상황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할 때는 비장함 뒤에 숨겨진 처참한 심정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동안 정 본부장을 비롯, 수많은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얼마나 불안한 마음으로 살얼음판을 걸어왔을까.

또, 그 노력이 이렇게 허무하게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최악의 상황까지 맞이하게 됐으니 그들의 참담함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 본부장의 간곡한 요청을 들으면서 아직 한 가닥 희망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

정 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말했다. 아니 통곡이라도 할 만큼 간절한 마음을 국민들에게 전했다.

"주말에 집에 머물러 주세요" "주말에 협조해 주세요" "간절하게 요청드립니다" 브리핑을 하는 내내 몇 번씩이나 반복해서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간절함을 호소했다.

또, 주말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실천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의 뇌관이 된 그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탓할 시간도 없다. 지금부터는 무조건 방역당국, 아니 정 본부장의 말을 들어야 한다.

정 본부장의 말대로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모두 알고 있다. 사람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 전파 고리를 끊어야 확진자 급증을 막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유럽이나 미국이 겪고 있는 대량 환자 사망자 발생, 의료시스템 붕괴,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도미노처럼 우리 사회를 덮칠 것이라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실천하지 않았고, 이제라도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마다 수십 통의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며 어떻게 방역수칙을 실천해야 하는지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감염된 해당기간 해당 장소에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어도 자발적으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 되고, 국민들은 타 지역으로의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착용, 손 씻기, 소모임 자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만 반드시 준수하면 되는 것이다.

전 세계의 부러움을 샀던 코로나19 K-방역을 다시 되살려 위기를 극복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할 때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제발 모든 국민들이 정은경 본부장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

(외부 칼럼은 동양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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