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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천안 박완주 의원 '엉뚱한 힘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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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천안 박완주 의원 '엉뚱한 힘 자랑'
  • 최남일
  • 승인 2020.08.27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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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 출신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지방의원을 대동한 채 관내 읍·면을 순회하는 간담회를 진행해 지역민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국가 전체가 코로나19, 집중호우 피해, 태풍 강타 등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시기에 국회의원이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을 모아 놓고 의정홍보 활동을 펼치는게 과연 바람직하느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천안은 26일 단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이 발생하는 등 전국 기초자치 중 가장많은 176명의 환자가 속출해 지역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이다.

이같은 엄중한 시기에 박완주 의원은 주민 고통과 불안은 아랑곳않고 자신의 의정홍보에만 급급해 간담회를 강행하는 배짱을 보이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힘있는 3선 국회의원’을 구호로 내걸었다.

박완주 의원은 그러나 천안 시민이 실어준 힘을 엉뚱한데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코로나19로 방역에 매진해야 하는 공무원을 장시간 대기시키고 생업에 바쁜 주민들까지 동원하는 힘.

또 방역을 이유로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명령’ ‘문화교실 휴강’ 경고문이 붙은 동사무소 회의실을 개방해서 의정홍보를 펼치는 엉뚱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 A씨는 “지금 국회의원의 손길이 필요한 것은 방역과 수해복구 현장”이라며 ”3선 국회의원의 힘을 부디 주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달래주는데 써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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