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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씨름 명성 이어간다…동구 '돌고래씨름단' 울주군에 새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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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씨름 명성 이어간다…동구 '돌고래씨름단' 울주군에 새둥지
  • 허지영
  • 승인 2020.09.0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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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대회 사진. 충남 예산군 제공.
씨름 대회 사진.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동양뉴스DB)

[울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울산시가 씨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동구, 울주군과 함께 힘을 합치기로 했다.

시와 동구, 울주군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씨름의 전승·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시는 씨름의 저변 확대와 계승·발전을 위해 동구·울주군과 협력하고 선수들이 울산 씨름의 대표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구는 울주군이 씨름 훈련장 등의 기반시설을 확보할 때까지 기존 훈련장을 무상 사용하도록 협조한다.

울주군은 씨름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면서 씨름이 전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시는 기존에 동구가 운영해 온 돌고래 씨름단이 조선업 불황 등 경기침체로 존폐 위기에 직면하자 구군 간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돌고래 씨름단을 동구에서 울주군으로 이전했다.

돌고래 씨름단은 2000년 창단한 울산 유일의 실업씨름팀으로 매년 전국체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울산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송철호 시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인정받고 있는 씨름이 시와 동구, 울주군의 협력을 통해 국민스포츠로 다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강원도 영월군 영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제1회 영월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에서 노범수(울산동구청)가 태백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대학부 전관왕을 차지한 노범수는 울산대학교를 중퇴하고 올해 울산동구청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태백장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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